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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 집사는 성찬 위원이 될 수 없습니다.
 
안수 집사는 성찬 위원이 될 수 없습니다.
2025-03-12 22:48:43
박형대
조회수   46

안수 집사는 성찬 위원이 될 수 없다.

 

본인은 광주 무등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은퇴 목사 박형대입니다. 다름이 아니옵고, 20240929일 성찬 예식에 안수 집사들이 성찬 위원으로 참여한 일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물론 말미(末尾)에 원인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여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당시 주보의 알립니다내용을 원문 그대로 인용합니다.

1. 성찬식: 오늘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성찬식을 거행하게 된 것을 감사합니다.

1: 송환부·강상춘·박종욱·조재원·박종문·배준호·강영민·심종훈·최광수·신문호·최재봉장인섭·배현석·고대영·김경일·김춘호(16)

2: 이민섭·여범구·지형원·김영석·김미리·오정희·정기문·범승효·김상빈·김종기·민홍준·이성구·서승락·노만희·김용복·조만현·박광호·선현규·문지훈·강성국(20)

3: 김철환·박경일·송성은·김미리·배충환·이경민·최용진·이종남·서재민·정관봉·고영화·이승배·김동현·한기동·고영식·최탄호·현용화·안용택·김성곤·김경수A(20)

  • 청색은 현재 시무 장로, 녹색은 은퇴 장로, 보라색은 중복 장로, 흑색은 안수 집사의 명단입니다.

* 당시 시무 장로 명단은 총 23명입니다. 하지만, 민성철 장로는 사정상 참여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정확하게 모르지만, 민성철 장로 대신에 김미리 장로가 3부 예배에 한 번 더 참석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 당시(2024.09.29.) 1부 예배 시간에 장로가 8명이고, 안수 집사들이 08명이 성찬 위원으로 참여한 것입니다.

* 당시(2024.09.29.) 2부 예배 시간에 장로가 7명이고, 안수 집사들이 13명이 성찬 위원으로 참여한 것입니다.

* 당시(2024.09.29.) 3부 예배 시간에 장로가 8명이고, 안수 집사들이 12명이 성찬 위원으로 참여한 것입니다.

 

원인(原因) 분석(分析) 

본인의 생각은 광주무등교회가 안수 집사들이 성찬 위원으로 참석하게 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언제부터인가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진 결과라고 여겨집니다. 이것을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결자해지(結者解之)하는 일입니다. 

안수 집사가 성찬 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으면 왜 엇비슷한 권사는 참여하지 않고 있는 것인지 매우 궁금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것은 남녀 차별법에 저촉되는 일이 아닐까요? 그렇다고 권사도 참여하여 합리화하자는 의견은 절대로 아니오니 오해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대안(代案) 제시(提示) 

20250309일 현재는 시무 장로가 2024년도에 4명이 은퇴하여 총 19명밖에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원로 장로가 6, 은퇴 장로가 14명이어서 총 숫자는 20명이나 됩니다. 여기에 부목사 4(3), 협동 목사 1, 교육 목사 1명을 포함하여 성찬 위원으로 참여할 숫자는 소계로 26명이 됩니다. 여기에 시무 장로 19명을 합하면 누계가 45명이 됩니다. 만일 1~3부 예배 시간에 총 56명이 필요하다면, 11명의 장로가 중복하면 가능하게 됩니다.

 

바라옵기는 차기 성찬식부터는 부디 수정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만에 하나 시무 장로들이 중복 참여를 반대하면 은퇴 목사가 37명이나 등록되어 있으니까 거동이 불편하지 않은 11분만 부탁드리면 가능합니다.

 

성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본인의 은사인 전()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설교학]으로 수많을 제자들을 양육하신 후에 한일장신대학교 전() 총장으로 재직하신 고() 정장복 교수의 글을 인용하여 드립니다.

 

[그것이 아닙니다. / 미조직 교회선 성찬 예식 못하나요?]

한국기독공보(2005.03.05.)-정장복(한일장신대 총장서리)

어느 날 있었던 성례 전 세미나에서 매우 필요한 질문이 있었다. 질문의 내용은 아직 장로를 세우지 못한 미조직 교회가 되어 성찬 예식을 갖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생각 끝에 안수집사를 분병, 분잔 위원으로 봉사하도록 하고 성례 전을 가졌다고 한다. 그런데 주변에서 선배 목사와 장로들로부터 집사가 분병, 분잔 위원으로 봉사한 것에 대하여 지적이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은 아예 장로를 세울 때까지 성례식을 보류하고 있다고 괴로운 심정을 말하고 있다.

이 경우에는 두 가지의 중요한 문제가 내포되어 있다. 하나는 안수집사는 성찬 성례 전에서 분병, 분잔 위원으로서 봉사할 수 없는가? 또 하나는 성찬 성례 전은 언제나 분병, 분잔 위원이 꼭 있어야 하는가? 여기에 대하여 당회가 구성되어 있는 교회는 문제가 없겠으나 그렇지 못한 교회에는 약간의 혼돈이 일게 된다.

예배는 언제나 성찬 성례 전과 설교가 두 축을 형성하고 있다. 기독교 예배의 역사에서는 성찬 성례 전이 설교보다 더 중요한 위치를 오랫동안 차지하였다. 지금도 종교개혁가들의 영향을 받지 않은 교회에서는 그 전통은 여전하다. 개혁교회를 앞세운 많은 개신교에서는 말씀을 더욱 중요시하는 현실이지만 역시 성찬 성례 전은 예배의 한 축임에 틀림이 없다.

이러한 역사적인 배경은 주님이 제정하신 성찬 성례 전의 중요성이 강조되었고 아무나 집례하거나 분병, 분잔을 할 수 없는 예배 예전으로서 그 존엄성이 인정되어 왔다. 그러한 까닭에 집사는 봉사와 구제가 본래의 사명이기에 성례 전을 돕는 신성한 일은 장로에게 맡기고 있다. 이러한 전통은 많은 교단에서 지금도 지켜지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장로가 없는 교회는 성찬 예식을 갖지 못한다는 말은 전혀 아니다. 여기서 알아야 할 것은 성찬 예식에 반드시 분병, 분잔 위원이 필수적으로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성찬 성례 전은 목사인 집례 자와 참여해야 할 회중이 있으면 성립된다. 분병, 분잔 위원이 없는 경우는 교인들이 직접 앞으로 나와서 집례자인 목사에게서 성물을 받으면 문제가 전혀 없다. 그러므로 구제와 봉사를 주 임무로 하는 제직을 활용하는 문제나 장로가 없어 성례 전을 못한다는 문제는 성립되지 않는다.

한국교회는 초기 선교사들이 장로를 동반하고 봄가을로 순회를 하면서 성례 전을 베풀어 왔었다. 그러기에 많은 교인들은 분병, 분잔 위원인 장로가 없으면 성례 전을 거행할 수 없는 것처럼 여기는 고정관념이 아직도 살아 있는 듯하다.

 

댓글

박형대 2025-03-12 22:52:22
더 좋은 의견이 있으시면 댓글을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또는 이메일 <6290303@hanmail.net>로 부탁드립니다. 필요하신 분에게는 핸드폰 번호 공개하겠습니다.
박형대 2025-03-13 16:28:38
행여라도 저의 의견에 반론이 있으시면, 교단 긱영 신학대학교 예배학이나 설교학 교수님들이나 기타 다른 교회 목사님등이나 장로님들께 먼저 질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본인의 제안에 더 좋은 의견이 있으시면 댓글로 올려 주시시 바랍니다. 어떠한 때라도 필자의 동의 없이 글을 내리는 일은 금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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